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종이문화재단 주최로 4년째 운영해

▲ 사진=SH희망종이접기 교실 제4기과정 수료식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과 SH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세영)가 올 한해 공동 운영했던 의 합동수료식이 12월 14일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박물관에서 열렸다.

서울 시민 주거문화 복지증진과 공동체 활성 지원을 위해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에 올해 11개 SH주거복지단 센터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종이접기교실이 3곳,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종이접기자격과정이 6곳, 그리고 어린이 창의인성함양 종이접기교실이 5곳 등 모두 14개 단지에서 종이접기 교실이 운영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올해 대한민국 종이접기사범 및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증, 대한민국 어린이종이접기마스터 급수증 및 메달 등을 수여받는 전체 125명중 50여명과 가족들을 비롯해 SH서울주택도시공사 심우섭 고객지원부장, 손석우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그리고 종이문화재단의 노영혜 이사장, 정인식 은평종이문화교육원장, 이순례 강서종이문화교육원장, 정명숙 광진종이문화교육원장, 주찬숙 경기별내종이문화교육원장, 강선영 성동용답지부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노영혜 이사장은 “어린이들의 두뇌개발과 창의인성함양,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자기능력 보유, 그리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화목에 두루 효과적인 K-종이접기를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즐기시길 바라며, 매년 이 사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김세영 사장님과 심우섭 부장님을 비롯한 관계부서 실무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자격증 수여식에서 심우섭 부장은 경력단절여성 종이접기자격과정으로 서울시 관악드림타운에서 수업한 곽소자(61)씨 등에게 대한민국 종이접기사범 자격증을, 은평 3-10단지에서 수업한 김윤희(41)씨 등에게는 종이접기강사 자격증을 수여했다. 또한 치매예방 시니어종이접기교실의 정한순(73) 어르신을 비롯한 수료생들에게 종이접기강사 자격증, 어린이창의인성 종이접기교실의 홍록기(10, 서울 언남초 4)군 등 어린이들에게 어린이종이접기마스터 급수증과 금메달을 수여했다. 수여식이 진행될 때마다 이들을 지도한 종이문화재단의 선생님들이 꽃을 선물하며, 이들을 축하했다.

마지막 순서로 수료생들은 그동안 종이접기를 배우며 느꼈던 소감을 발표했다.

곽소자(61)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종이접기사범 과정을 배우면서 어버이날에 맞춰 단지내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종이접기로 카네이션을 만들어 선물하면서 느꼈던 보람과, 종이접기를 사랑하는 손자, 손녀들에게 가르쳐줘 인기 짱 할머니가 돼 하루 하루 즐겁고 행복할 뿐 아니라 무슨 일이든 뜻한 바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임현주(44)씨는 “초등생 아이 셋을 키우는 전업주부로 지내던 내가 단지 게시판에 붙은 공고에 끌려 종이접기를 배우면서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지만 이제 아파트 마을축제에서 종이접기 봉사를 하며 즐거운 경험도 쌓았고, 이제 아이들이 종이접기선생님으로 일일교사나 학교 방과후교실에서 지도해주면 좋겠다는 희망적인 말을 할 정도로 가족과 소통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홍록기(10)군은 “우리 동네 서초포레스타6단지 도서관에서 몇달간 동생들과 함께 종이접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신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종이문화재단 선생님들과 특히 저희를 지도해 주셨던 강선영 선생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은평 3-10단지의 이영미씨, 중랑신내우디안2단지의 김소희씨, 은평우물골 5단지의 오수민양과 강서마곡엠벨리단지에 사는 김윤찬 군등이 소감을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수료생에게 수여된 부상품은 종이나라(회장 정도헌)에서 협찬했다. 수료식을 마친 가족들은 종이나라박물관을 둘러보고, SH에서 후원한 피자와 음료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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